(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업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20% 가까이 줄어든 데다,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채용 축소와 희망퇴직 확대 등 방식으로 조용히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이익이 총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90억원) 대비 18.3%(273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변화는 카드사 카드대출 수익은 감소했는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카드대출 수익은 2986억원 늘었고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 역기 714억원 증가했으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911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2643억원에 달했다. 이익 감소와 더불어,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도 빠르게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총채권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1%p 상승한 1.76%였다. 2014년 말 1.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채권 연체율이 0.12%p 증가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퇴직연금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은퇴를 앞둔 5060세대 뉴시니어 고객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하고자 마련됐고 포트폴리오 기반 연금자산 운용 전략, 연금계좌 활용 절세 방안, 전문 대면 상담 채널 ‘연금 더드림 라운지’ 소개, 전문가와의 1:1 개별상담 등 실질적인 맞춤형 연금 자산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 세미나’ 컨셉으로 고객들이 바쁜 일정에도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됐으며, 세미나 직후 참석자들에게 연금사업단 소속 세무사 및 IRP 전문가와의 1:1 상담도 제공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고객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퇴직연금도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퇴직연금 관리와 연금 절세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가상자산거래소의 대여 서비스 경쟁 과열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율규제로 가상자산 대여 관련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의 배경은 현행법상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대여에 대한 규율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최근 가상자산거래소간 대여 서비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 있다. 특히 일부 거래소가 레버리지를 활용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18일 행정지도를 통해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의 잠정 중단을 요청했고, 같은 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금융감독원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자 보호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DAXA 등과 관계기관 TF를 구성해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대여 서비스 범위를 명확하게 지정하는 것이다. 이용자 피해 우려가 큰 레버리지 서비스(담보가치를 초과하는 가상자산의 대여)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금전성 대여 서비스(대여시점 원화가치로 상환)는 제한된다. 코인베이스 등 대부분의 제도권 가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 열풍에 힘입어 주요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총계 기준 상위 10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2분기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합산 총액이 총 4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2953억원)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3817억원을 달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8543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인 셈이다. 10개사는 한국투자,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메리츠, KB, 하나, 신한투자, 키움, 대신증권 등이다. 이런 증가세라면 연간 수익이 2조원 가까이 확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각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 관련 수익이 늘면서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10개사의 전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중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21.1%) 대비 올해 2분기(30.3%) 10%p 가까이 상승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외화 환전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트레블 카드’, 해외 송금 등 서비스 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새마을금고의 관리 및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문제가 재차 논의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잇따라 새마을금고의 ‘감독 사각지대’ 문제를 지적하면서 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농협, 수협, 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들과 달리 행안부의 감독을 받고 있다. 신용사업과 공제사업에 대해선 행안부 장관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관리하고, 경제사업은 행안부가 단독 책임지는 구조다. 다른 상호금융기관들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고 있어 사실상 새마을금고만 금융당국 감시망 밖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형평성 논란과 함께 감독 전문성과 실효성 부족 문제를 동시에 불러왔다. 실제 새마을금고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404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1조328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창립 이래 최악의 반기 실적을 냈다. 연체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8.37%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새마을금고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실질적인 금융기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고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피해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조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서 비롯됐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8월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고, 즉시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작업들을 수행했다. 그리고 현재 관계 기관, 외부 전문 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여러분들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선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게 진솔하게 알려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나며 금융위원회가 출범 17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당정은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합, 새로운 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인사 시나리오에 시장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감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감원장과 금융소비자보호원장 자리를 놓고 두 가지 인사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 17년 만에 한국 금융감독체계 대전환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고, 감독 기능은 일원화하는 것이다.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되며, 기재부는 과거 재정경제부 체제로의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금융위와 금감원은 통합돼 금감위로 재편되며, 신설되는 금감위는 상위 감독 기구로서 그 산하에 집행기관인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 전담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두는 구조다. 금소원은 기존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 및 독립시켜 출범하게 된다. 조직개편안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성실상환 소상공인 대상 금리 부담 인하 등 맞춤형 신규 정책자금이 10조원 공급된다. 4일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신용정보원 등의 유관기관과 은행권, 상화금융업권, 핀테크 업권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신규자금 금융지원 방안과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 개선방안, 은행권 폐업지원 강화 방안 등 세 가지 안건이 발표됐다. 먼저 금융위는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를 통해 성실상환자 대상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맞춤형 특별 신규자금 10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2조원), 성장(3조5000억원), 경영애로(4조5000억원) 등 소상공인별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 대상 기업은행을 통해 시설 및 운전 자금과 컨설팅 등 총 2조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성장이 유망한 소상공인에 대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미국 관세부과 조치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위해 지난 5월 출시한 긴급운영자금인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의 지원내용을 확대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업체별 지원한도를 중소기업 기존 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중견기업 기존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우대금리에 추가 우대를 제공해 산업은행이 제시 가능한 운영자금 금리 중 최저 수준으로 저리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는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만을 지원 대상으로 했으나, 수출시장 다변화 등 관세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까지 규모와 무관하게 지원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높은 품목관세 부과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관련 업종의 경우 보다 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 서류 요건 등을 완화했다. 이번 조치는 관세 충격에 직면한 기업들의 영업·재무적 피해가 가시화되기 전에 즉각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여 국내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대상 기업은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확대된 한도, 추가 금리인하 혜택, 간소화된 절차 등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4일 출국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와 전체총재회의,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인 이 총재는 주요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글로벌 금융 현안 관련 토론을 주재한다. 이 총재는 2023년 BIS 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 CGFS는 BIS 총재 회의 산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글로벌 금융위기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한다. 한은을 비롯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일본 은행 등 28개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총재는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석한 뒤 오는 10일 귀국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주요 내용은 인적 시스템 강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민은행은 지난 8월 기존 11명이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인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증원된 인원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인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범죄 유형을 분석해 집중 탐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AI를 기반으로 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한다. AI가 스스로 피해사례를 분석해 수상한 거래 패턴을 미리 찾아내고, 신속한 계좌 지급정지 등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 사전예방 효과를 높였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10월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고객별로 더욱 정교하고 맞춤화 된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8월 한 달 동안 사기계좌 1306건, 피해액 약 225억원을 예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범죄를 넘어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중대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금융권을 뒤흔든 잇단 금융사고 속에서도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금융사고 제로’를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엔 취임 3년 차를 맞은 임종룡 회장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리더십이 있었다. 2023년 취임한 임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재의 결실을 맺기까지 단기간 성과 도출보단,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재정비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점진적으로 조직 문화가 개선됐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임 회장의 3년 차 리더십은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글로벌 확장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순항 중이다.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발자취를 톺아봤다. ‘금융사고 제로’ 달성 비결은? 임 회장의 가장 두드러진 경영 키워드는 ‘내부 통제’다. 그는 우리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 통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언했다. 단순히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그룹 전반의 문화와 시스템을 완전히 재정비하는 대대적 개혁을 단행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철학 아래 그는 직접 계열사를 순회하며 임직원과 소통했고 현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통제 체계를 뿌리부터 다잡았다. 구체적으로 우리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그룹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금융권이 미국 관세부과 조치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금융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 금융지주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주력산업 영향과 기관별 관세대응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IBK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기관장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의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미국 관세협상 결과 고율 관세(25%)를 피하고 경쟁국 대비 동등하거나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으나, 여전히 15% 관세부담과 철강·알루미늄(50%) 407개 품목 관세 부과대상 추가 등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관세 피해 최소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강화해 나갈 시점”이라며 “단순히 ‘생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피해기업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에 갑작스러운 폭우와 낙뢰가 쏟아지면서 침수 및 구조물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마산 지역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마산합포구 해운동~월영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고 일대에서 총 19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시 10분께 해운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2시께에는 월영동의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며 주차돼 있던 승용차 일부가 파손됐다. 낙뢰에 따른 전기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창원시 성산구를 중심으로 시내 여러 곳에서 신호등 누전이 발생했으며,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남 전역에 걸쳐 수십 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성산구에서만 20곳 이상의 신호등에서 누전 피해가 보고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 해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찬반 등)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문회에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며 격론이 오갔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통합하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안을 검토해 왔다. 이 안이 공개되자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금융위 존속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 금융위 존폐 논란에 여야 정면충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후보자의 임명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금융위를 철거하러 온 철거반장이냐”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사전 협의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다. 임명이 10여일 걸리는 상황에서 열흘 남짓 근무할 후보자를 위해 청문회를 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직개편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침해사고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신이 증폭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전자금융거래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신속하고 면밀한 대응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중 특정 서버의 악성 코드를 확인하고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개 서버에서 2종의 악성코드와 5종의 웹 셸이 발견돼 즉시 삭제했다. 웹 셸은 해커가 원격으로 웹 서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 코드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해커가 자료 유출을 시도한 흔적이 나왔다. 다만 고객 정보 등 주요 자료의 외부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 사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이 원장은 금감원 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현장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소비자 유의사항 전파 등 소비자경보 발령을 지시했다. 또한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사 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혹시 모를 부정사용 발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목표는 임금 5% 인상과 주 4.5일제 전면 도입 등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가 지난 1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구체적으로 산별교섭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을 비롯해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이다. 금융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16일에는 주 4.5일제 실현을 염원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시작한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5년간 765개 점포가 폐쇄되고 7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든 현실에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는데 임금인상률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고, 신규 채용 확대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압도적인 투표 결과는 이런 구조적 문제와 노동환경 악화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결집된 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지주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4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진 회장은 미래의 고객과 사회의 변화, 미래 경쟁환경 전망,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혁신적인 사업 모델 등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진 회장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는 한 순간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행적의 누적”이라며 “AI시대에 개인 및 기업의 재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통한 차별적 안정성을 확보해 보이스피싱·불완전판매·금융사기 방지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술로 고도화할 때 그 노력과 성과가 미래에도 신한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경쟁환경 변화 속 금융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공공의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라며 “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권을 향해 2023년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과도한 판매 경쟁과 상품쏠림 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이원장은 생·손보협회장 및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험업계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보헙업권에 금융소비자 보호 문화 내재화, 재무건전성 관리,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당부했다. 먼저 이 원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선 최고 경영진부터 소비자의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 잘못된 보험상품 설계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의료체계도 왜곡할 수 있으므로 상품설계 및 심사 단계부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보장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보험금 지급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금감원도 현장점검 등을 통해 관련 내부통제가 책무구조도에 반영돼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살펴볼 예정이며 상품 개발 관련 내부통제가 이행되지 않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Rising Leaders 300’ 6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기부터 5기까지 총 171개사에 1조6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6기 모집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등 4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6기는 각 기관의 추천 및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최대 300억원 여신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6기 모집에서 40개사 이상의 우량·선도 중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