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동산PF 개발과 관련한 법률을 망라한 신간도서 ‘부동산개발금융법: 부동산PF 개발사업’이 출간됐다. 부동산개발금융은 단일법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관계 법률로 얽혀 있다. 그런 만큼 부동산개발사업과 부동산개발금융 관련한 법률 관계를 하나로 모아 정리한 실무서의 필요성이 높았다. 신간 ‘부동산개발금융법’에서는 부동산개발사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부동산개발금융의 유형을 한데 모아 부동산개발금융법이라고 통칭해 법률과 제도 간 연관점을 짚어간다. 제1편 부동산개발사업에서는 부동산개발사업의 의의와 구조, 부동산개발사업의 특징과 참여자, 부동산개발사업의 분류와 진행단계, 부동산개발사업과 분양, 주요 부동산개발사업의 종류와 내용, 부동산개발사업과 부동산개발금융의 유형을 다룬다. 특히 주요 부동산개발사업인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사업과 특별계획구역사업, 민간공원특례사업,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물류센터 개발사업,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공모형 PF 개발사업의 핵심 내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했다. 제2편부터 제5편까지는 부동산개발금융 유형별로 그 주요 내용을 다루었다. 제2편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에서는 일반 프로젝트금융의 개념, 특성, 구조를
당신을 생각해 보아요 / 이민숙 자꾸만 작아지는 비누가 당신을 빛나게 만들어 주듯 가끔은 내가 작아져도 당신이 빛날 때 세상은 밝아져요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가끔은 내 속이 타더라도 곁이 환해진다면 세상은 따뜻해져요 흐드러지게 곱게 핀 꽃들은 그윽한 향기를 가득 주지만 꽃은 당신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아요 탐스럽게 익은 열매를 가지마다 매달아 놓고 나무는 절대로 먹지 않아요 자식들 먹거리를 챙겨 놓듯 나무는 당신을 위해 영글어 놓았어요 우리도 가끔은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해요 내가 받은 상처가 아플 때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가끔은 그렇게 생각해 보기로 해요 상대를 헤아리는 어진 사람은 더불어 행복한 길을 다붓이 걷는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요 [시인] 이민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행정국장 저서 : 제1시집 “힘이 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제2시집 “오선 위를 걷다” 제3시집 “오선지에 뿌린 꽃씨” 2023 짧은 詩 짓기 전국공모전 대상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나보다 다른 누군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넉넉하고 부자이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당신의 창문에 비둘기가 온다면 사랑으로 다뤄주세요. 그건 내 자신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잘 이야기 해주고 꽃들로 장식 해주세요. 그것은 나의 것입니다.” 흰색의 비둘기에게 마음을 실어 보낸다 기원이 되는 이야기는 바야흐로 B.C 4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Darius)왕은 아테네 정복이라는 꿈을 안고 야심차게 그리스침공에 들어갑니다. 당시 최대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던 페르시아의 군사력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승리를 확신하며 그리스에 쳐들어갑니다. 하지만 예상이 여지없이 빗나가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던 그리스군에 그만 패배하는 치욕을 당하고 맙니다. 피격을 받아 바다에 침몰하기 시작한 페르시아의 함대와 바다에 빠지게 된 군인들. 그때, 페르시아군이 출정할 때 함께 승선시켰던 통신용 흰 비둘기들이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그 흰 비둘기들이 바다에 표류하던 안타까운 선원들의 소식을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해준다는 이야기. 입으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 이야기가 바로 이 곡의 모티브가 됩니다. 후에는 하바네라 항구에서 비둘기에게 순정을 담아 전달한다는 의미도 실려 다소 낭만적인
향기 / 김명호 흩어져 스쳐 가는 바람이 아니라 곁에 머물러 스며드는 그런 향기이고 싶다 같지만 질리지 않고 다르지만 싫지 않은 눈 감아도 느낄 수 있는 몸에 밴 향기이고 싶다 잃어버린 이의 가슴에 남아있는 여백처럼 아프고 시리지만 영원히 잊히지 않는 반쪽의 향기이고 싶다 있는 그대로 물들여지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닮은 당신의 향기이고 싶다 [시인] 김명호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또 어떤 향기로 남아 있을지 가끔 생각해 본다. 그 향기가 싫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가슴 깊이 스며드는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로 남아 있길 기대한다. 고운 향기 나는 시심을 통해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집무실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로 옮겨 대원들과 함께 숙영하며 안전문제 등 상황관리에 직접 나선다. 7일 전라북도(이하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일부터 오는 12일 ‘2023 새만금 제1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폐영하는 날까지 현장에서 대원들과 동고동락한다고 밝혔다. 도는 김 지사가 지난 2일 개영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야영을 하며 각종 지원업무를 살펴본 뒤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의료지원을 비롯해 대원들의 안전상황을 챙기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이자 전북도지사로서 잼버리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면서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SNS를 통해 직접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폐회식까지 여기를 떠나지 않겠다”며 “경찰, 소방, 의료 관계자 여러분 감사하다.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세계 최대 청소년 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처음 열리는 글로벌 청소년 행사로 4만명이 넘는 세계 청소년들이 대거 집결됐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조직위)는 1일 2023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야영축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태선 한국 스카우트 연맹 총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세계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8.84㎢에 달하는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159개 국가에서 3만 50명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496명 지도자, 9709명 운영요원이 새만금을 찾았다. 총 참가인원은 4만 3225명이다. 우크라이나에서 29명의 대원이 찾아왔다. 세계 최고 생존왕 베어 그릴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도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체험 중심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
비가 아프다 / 김이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왜 이리도 슬플까 캄캄한 방 안 베란다 창으로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남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현실을 탈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믿고 싶지가 않다 무섭게 내리는 장맛비에 몸을 맡기고 싶다 어둠 속으로 걸어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흠뻑 취하고 싶다 거실 한편에 서있는 연초록 아이의 눈망울처럼 알로카시아의 눈물이 가슴으로 떨어진다.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 <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고통이다. 내리는 빗속에 그 아픔과 슬픔 묻어 조금이나마 견뎌보려는 시적 화자의 마음이 아프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만큼이나 그 아픔과 슬픔이 크게 느껴진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조금이나마 그 슬픔이 위로 되는 날이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관점은 대하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겠지만, 복날에 먹는 음식들을 영양학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복중음식뿐만 아니라 늘 먹는 삼시 세끼 모두 영양학적으로 분석하고, 끼니때마다 저울이라도 놓고 양 조절을 하면서 먹어야 한단 말인가! 해마다 삼복(三伏) 때가 되면 “이제 우리 국민도 먹고살 만하다 보니 영양학적으로 풍족해졌고, 해서 고지방 보양식은 몸에 해가 될 수 있다”라는 복달임 음식에 관한 우려 기사를 종종 마주치곤 한다. 삼계탕이나 지금은 식용이 금지되었지만, 보신탕, 장어 등 우리가 복날에 즐겨 먹는 음식 대부분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이다 보니 이렇듯 복날이 되면 영양학적으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복날에 먹는 ‘복달임’ 음식에는 단순 음식을 먹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나눔’과 ‘챙김’의 풍속이 있다. 궁핍한 삶 속에서도 특정일만이라도 가족과 또는 이웃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져 음식을 나눠 먹고 서로 챙겨주며 위락(慰樂)하던 풍습, 얼마나 인간적이며 아름다운 전통이 아닌가! ‘천렵’이 그러하고 ‘복달임’이 그러하다. ‘보름 음식’이나 ‘제삿밥’ 나눠 먹던 풍습도 같은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너무 환상적인 골프 코스: 코스 디자인을 개척하다 톰을 위대한 골프 선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 톰은 골프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고 있는 골프에 관한 거의 대부분을 현대적으로 만든 사람이다. 그가 골프계에 미친 영향을 하나씩 살펴보자. 1842년에 그의 스승 앨런 로버슨을 도와 톰이 최초로 코스 설계를 한 것이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Carnoustie Golf Links) 10홀이다. 이후 1867년에 톰 혼자서 18홀로 확장했다. 지금의 챔피언십 코스(Championship Course)다. 1867년 오픈 이벤트가 열렸는데, 톰의 아들 영 톰 모리스가 우승했다. 아버지가 코스를 설계하고 그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들이 우승한 진귀한 기록이다. 현재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번사이드 코스(Burnside course)와 버든 링크스 코스(Buddon Links course)가 추가되었다. 1931년 처음으로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렸고, 가장 최근에는 2018년에 디 오픈이 열려 총 8번 디 오픈을 개최하였다. 1851년 처음으로 혼자만의 힘으로 12홀 프레스트윅(Prstwick)을 디자인하고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선 실행하고, 그 말이 이후에 따르게 하라” - 위정爲政 2.13 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상황을 상상해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화려한 복장의 자공이 눈을 반짝이며 공자에게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자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음. 네가 평소에 말솜씨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니….’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선 실행하고, 그 말이 이후에 따르게 하라.” 《논어》의 〈위정편〉에서 나오는 이 사례는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잘 나타냅니다. 사실 자공은 똑똑하고, 언변에 능했습니다. 그러한 재주 덕분에 상업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고, 뛰어난 외교술로 노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자는 평소 그가 말이 앞서는 것을 염려했습니다. 사마천은 《사기》 중 공자의 제자들에 대해서 묘사한 〈중니제자열전〉에서 자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자공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을 좋아하여 때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