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BNK부산은행이 수천건의 대출 가산금리를 규정보다 높게 받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29일 금융감독원은 부산은행이 공무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규정보다 약 0.5%∼1%포인트 높게 책정해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측은 비은행권 대출 규정 해석에 차이가 있었으며, 초과로 받은 이자금과 그로 인한 이자 수익까지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환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해당 대출들의 기한을 연장할 때 고객이 보유한 제2금융권 등 비은행권 대출 건수에 따라 가산금리를 책정하는데, 여기서 예외로 가산금리 적용 대상이 아닌 대출까지도 합산해 가산금리를 책정한 것이다. 캐피탈·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재직 중인 금융기관에서 운용 중인 임직원 대출 등은 비은행권 대출이더라도 가산금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해당 대출 이용 고객이 관련 민원을 제기해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사례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후 부산은행은 금감원 권고에 따라 추가로 받은 이자금과 그로 인해 취한 이자 수익을 지난 달 대상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심장병을 앓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도록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체결한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삼성서울병원은 해마다 인도네시아 심장병 환아를 돕고 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등은 앞서 24일 수술을 마친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10년 넘게 국내외 아동 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107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어떻겠냐는 보도가 있는데 이를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문의가 오고 여러 얘기가 있지만 농협 내에서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인수를 검토할 의향은 있는지 묻는 말에는 "홈플러스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원씩 800억원 적자가 나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이다. 어 위원장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재차 당부하자 강 회장은 "잘 알겠다"고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도 홈플러스가 5만 농가가 납품하는 대형 농축산물 소비처라면서 농협이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강 회장은 "홈플러스의 어려움을 잘 알지만, 농협의 어려움도 있다"면서 "우리가 짊어질 짐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NH농협은행 대상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조직범죄 자금의 해외 유출 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조직적인 납치·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농협은행을 통한 캄보디아 송금액이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농해수위 국감에서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거쳐 캄보디아로 송금된 금액이 3배 늘었다”며 “사기범죄에 농협은행이 어느 정도 관여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어 위원장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된 금액은 총 3605억원(2만198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송금액은 3160억 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연도별 송금액은 2021년 368억원, 2022년 459억원, 2023년 942억원, 2024년 9월 기준 1038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특히 2023년부터 2024년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한 사람의 지급정지 계좌는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광주은행은 24일 지난 3분기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부문 수익률이 은행권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이 중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퇴직연금 사업자의 운용 역량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 현황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최근 1년 기준 원리금 비보장상품 수익률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18.39%, 확정기여형(DC) 17.66%로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았다. 확정급여형(DB) 수익률은 12.73%로 은행권 전체 2위였다. 배인명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퇴직연금은 고객의 노후와 직결되는 자산인 만큼 고객 자산 보호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차별화된 연금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24일 한국동서발전과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란 기업이 근로자에게 학자금 대출 등 사내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시 근로자가 가입한 퇴직연금제도에 질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동서발전은 임직원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지원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 특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평생 든든한 연금 메이트’로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전문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18조 2763억원을 기록하며 전업권 1위에 올랐다. 2020년 5조 2000억원 수준에서 5년만에 1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ETF뿐만 아니라 TDF, 채권 등 다양한 비보장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수익률 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장기근무자 순환배치·명령휴가 등과 관련해 인사관리가 미흡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23일 금감원은 우리은행 수시검사 결과 인사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 개선사항(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 5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동일부서 장기 근무자들이 명령 휴가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내규 등에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명령 휴가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서 무작위로 휴가를 써서 자리를 비우게 하고 점검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2022년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건을 계기로 은행들에 위험 직무뿐 아니라 영업점, 본부 부서 등 동일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한 직원들을 명령 휴가 대상자에 포함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또 장기근무자 순환배치 예외 대상자 선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증빙자료를 기록·관리할 수 있는 절차 등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우리은행은 본부부서 장기근무자들이 3년 또는 5년 주기로 순환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속 부서장 요청이나 업무 특성 등 필요한 경우엔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연속 동결했다.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재점화되자 통화정책의 완화 시그널을 늦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는 상황을 언급하며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소득 수준을 고려하거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 개혁을 계속 해야 한다. 월세를 받는 사람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부동산 정책과 조세정책의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재는 이번 금통위 결정이 단순히 경기 고려 차원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이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완벽히 조절할 순 없다”며 “인플레이션 타겟팅(목표 수준 달성)처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로, 부동산 시장 과열과 환율 불안이 동시에 불거진 상황에서 추가 인하를 미루며 금융 안정에 무게를 실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분석된다. 6·27 대책 이후 잠시 진정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15 대책 직전까지 다시 급등하며 정책 효과가 반감될 조짐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하며 누적 0.54% 올랐다. 특히 성동구(1.63%)와 광진구(1.49%), 마포구(1.29%) 등 한강변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경기 남부권 인기 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에 따르면 9월 거래량은 8090건(10월 23일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활발했던 6월 수준에 근접했다. 한은은 이 같은 과열 분위기 속에서 섣부른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21일 23일 양일 간 자산가 고객 60여명을 초청해 ‘투자를 말하다, 2025 부동산 투어(投:語, Tour)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부동산 투어 세미나’는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하나더넥스트본부 소속 부동산 전문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투자 유망지역을 VIP손님과 함께 소그룹 형태로 직접 탐방하며 ▲지역 분석 및 전망 ▲투자 포인트 등을 설명하는 ‘체험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2017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 한남동 등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에서 총 10회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성수동의 미래와 현재’라는 테마로 북성수 및 연무장길, 뚝섬역 등 주요 상권 일대를 중심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부동산 투어에서 최근 핫한 팝업스토어와 고소득층 하이엔드 주거단지, 대규모 업무지구가 집중되는 성수동 일대를 소개하고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은 성수동의 개발 현황과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수동 ▲해당 상권 투자 포인트 및 유의사항 ▲상권변화와 실제 매물에 대한 가격분석 등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