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연가 / 박영애 아침을 열며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와 함께 묵었던 공기를 확 날려 버린다 희망을 들이마시며 가만히 귀 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봉긋봉긋 올라온 꽃망울과 눈 맞춤했다 곧 목련이 피려나 보다 이제 새롭게 단장한 빈 교실에도 시끌시끌 아이들 웃음꽃이 피어나겠지 기분 좋은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교실 안을 가득 채운다. [시인] 박영애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호랑이의 강인한 기운을 받아 좀 더 건강하고 웃음이 많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 연가’ 시향을 띄워본다. 모든 것이 멈춰 있는 것 같은 겨울이지만, 그 속에서 꿈틀거리며 다시 싹을 틔울 힘을 기르고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는 고통의 시간이 지나 다시금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신탁세제는 다양한 성격의 신탁과 세목별로 독자적 성격을 가진 세법이 만나는 분야다. 모든 신탁에 들어맞거나 하나의 신탁에 관해 모든 세목에 적용될 수 있는 일률적인 과세체계는 존재하기 어렵고, 각 신탁과 세법의 특성에 맞는 과세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이 신탁과 세법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해 정리된 ‘신탁과 세법’이 출간됐다. 저자 송동진 변호사가 지었고 삼일인포마인이 출간했다. 이 책은 신탁에 관한 세법의 쟁점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이 한권의 책으로 신탁법 책을 별도로 찾아볼 필요가 없도록 신탁법의 내용을 압축해 정리했다. 신간 '신탁과 세법'에는 신탁에 관한 소득세‧법인세, 증여세‧상속세, 부가가치세, 취득세 등 지방세에 관한 규정과 쟁점 및 판례 등이 빠짐없이 수록됐다. 또 의신탁에 관한 각 세법별 대법원 판례, 특히 주식명의신탁의 증여의제에 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된 게 특징이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했다. 첫째, 신탁에 대한 과세를 논하기 위한 전제로 신탁법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둘째, 신탁이 각 세목별로, 즉 소득세와 법인세, 증여세와 상속세, 부가가치세와 지방세에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변앤장컨설팅은 디자인경제 칼럼니스트 장기민 작가가 지난 16일 제26회 시장경제칼럼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장기민 작가는 ‘배달 일을 하며 되찾은 웃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고정관념을 넘어 산업의 경계를 새롭게 고찰하는 내용을 작품에 담았다. 이 칼럼은 시장경제에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주체와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쪽을 구분한 뒤 시작한다. 그 후 양쪽 부류 모두에 시장이 존재한다는 설명과 함께 사회적 후생에 관한 고찰을 일상생활 속 친구와의 대화로 풀어나간다. 또한 우리가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무심코 사고하는 고정관념과 오해들을 종교인에 대한 비유를 들며 설명하고 또 바로잡는다. 장 작가는 ‘디자인경제’라는 분야를 국내 최초 연구하고 있는 장본인으로서 디자인경제에 관한 여러 칼럼을 기고했고, 인하대 정책대학원장인 변병설 교수와 함께 변앤장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대표 저서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조세금융신문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바있다. 한편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26회를 맞는 시장경제칼럼공모전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겨울에게 / 염규식 새로 오는 당신......, 돌아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 어느새 나의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창밖의 가로등도 시린 빛을 뿌려 닮아갑니다. 모두가 이젠 과거가 되어버린 상처 아물지 못하고 아파하지만 새로이 다가오는 손님맞이 분주하고 때가 되면 오고 가는 바람처럼 왔다 갑니다. 이제는 모두 미래와 동거를 소망하며 홀로 견뎌야 하는 당신이기에 누구나 지고 있는 무거운 짐, 아물지 않은 가슴 시린 상처를 보듬어봅니다. 과거가 되어버린 면류관을 버려두고 순응하지 못하는 불편이 나를 맴돌면 다시금 후회와 아쉬움을 안주 삼아 노래 부르겠습니다, 겨울의 길목에 서서......, [시인] 염규식 부산 거주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사랑은 시를 만들고> [詩 감상] 박영애 시인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로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와 있는 지금 상황이 뚝 떨어진 기온의 겨울 날씨만큼이나 살을 에는듯한 고통이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오듯이 그런 날을 꿈꾸고 기대하면서 어쩌면 그 아픔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울릉도를 여행하려면 최소한 2박 3일 정도의 일정을 잡고 와야 한다. 특히 독도까지 둘러볼 계획이라면 1박 2일 일정은 빠듯하다. 더욱이 울릉도 날씨는 사시사철 변화무쌍하여 자칫 발이 묶이기에 십상이고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독도는 유람선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울릉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오는 게 좋다. 울릉도 여행은 크게 세 군데로 나눠진다. 첫 번째 코스는 최근에 완성된 섬 일주 도로를 따라 저동항을 출발하여 관음도, 삼선암, 나리분지, 통구미터널, 사자암을 둘러보는 섬 일주 코스다. 반대 방향으로 시작해도 첫 출발지로 되돌아올 수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출발할지는 현지 상황과 시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면 된다. 두 번째 코스는 봉래폭포를 비롯하여 저동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독도 전망대, 그리고 행남등대 해안 트레킹 길이다. 세 번째 코스는 울릉도 관광에서 빠뜨릴 수 없는 독도방문이다. 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배가 출항하지 못하거나 접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문하는 날 날씨가 좋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50여 년 만에 완전한 섬 길이 열리다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을 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사이트 시마을은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합정동 소재 토마토 아트홀에서 성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마을이 주최하고 시선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됨으로써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됐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전국단위 시낭송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20명이 출연해 열띤 시낭송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심사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황주현, 조정숙 낭송가는 ‘바람의 귀가’(양현근 시인)와 ‘살구나무’(유대준 시인)를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시낭송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윤동주, 백석, 서정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낭송해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름다운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공연 중간에 박성현, 박태서, 김은주, 이루다, 최도순, 채수덕 낭송가로 이뤄진 6인의 시극공연이 펼쳐졌는데, ‘이상, 세계 제일의
보고 싶다 / 김보승 소매 끝 바람 시리도록 추운데 孝鳥는 높은 산 위에 여기저기 바쁘다 東海 성난 파도 소리 물빛 너울 따라 넘치고 바다는 그네 타듯 노래하며 앙골 찬 춤을 춘다 바웃돌에 멍울진 물거품은 인어의 혼불인가 안개 같이 피었다 연기처럼 사라지네 가슴에 담았던 동화 같은 삭힌 추억들이 금일 따라 복받쳐 물결 따라 굽이굽이 꽃 피운데 머릿속 꽉 차 애가 탄 사무친 그리움은 비릿한 갯내음에 봇물 터지듯 낙엽 같은 흰 구름에 실려 덧없이 흐르고 흐른다 아 정말 정말 보고 싶다 저 넓고 높은 하늘 밭에 그립고 그리운 엄마 모습 서러워 가슴은 눈물 꽃씨 심고 또 심는다 [시인] 김보승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부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오늘처럼 눈발이 날리고 찬 바람이 부는 날에는 더욱더 보고 싶은 이가 있다. 살아계실 때는 그 마음 모르다 이 세상 계시지 않으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 불러도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세월이 흘러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지금 더욱 그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잘해 드리지 못함이 후회로 다가온다. 엄마가 생각나는 오늘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소믈리에) 와인 생산 규정의 마지막 주요 사항인 와인 라벨이 전하는 표현 속 규정을 살펴보자. 와인의 라벨은 눈에 보이지 않는 포도밭이나 와인 제조과정에서 벌어지는 포도 생산이나 와인 생산보다 훨씬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와인 제조 규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부문이 아닐까 한다. 라벨 표기 규정에 적용되는 많은 정보들이 와인 이름과 병의 크기 등 단순히 와인과 포장에 관련된 내용만을 나타내지만, 다른 요소들은 우리가 사는 제품의 품질을 좀 더 직접적으로 다룬다. (와인 라벨로 국가, 국가 내 디테일 원산지, 포도품종, 알코올도수, 빈티지 등 와인을 구매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호에서는 라벨에 표기된 알코올 함유량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와인 라벨에는 알코올도수보다 더욱 중요한 정보가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그것은 와인 품질 체계에 있어서 와인이 어느 곳에 자리하는가를 알려 주는 용어다. (좀 더 쉽게 사람에 비유한다면 어디 태생의 출신인지에 대해 기재되어 있다라는 의미다) 프랑스에서는 뱅 드 타블(Vin de Table : 테이블 와인), 뱅 드 페이(Vin de Pays : 지역 등급 와인), 또는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 공동대표) 새 연재물 'Y골프'에서는 골프업계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골프장의 꽃 캐디에 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묶어봤다. 그간 프리랜서 성격이 강했던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이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변하는 소득세 및 4대보험 등 세금 납부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질문1) 내년부터 ‘캐디’가 4대보험 의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답변을 먼저하자면 의무가 아닙니다. 캐디의 4대보험 의무 가입은 골프장과 캐디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고 역사적인 일이지만 골프장과 캐디 모두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질문자께서 부정적인 의미로 질문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왜 캐디의 4대 보험 의무 가입을 골프장과 캐디 모두 싫어할까요? 캐디 입장부터 이야기하자면 캐디는 지금까지 현금으로 캐디피를 받고 그 수익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즉 버는 모든 돈이 자기 호주머니 속에 그대로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세청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캐디의 수익을 알 수 없었고 당연하게 부과되어야 했던 세금 근로소득세 또는 종합소득세 지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하늘길이 열리다 “호주는 이제 이륙할 준비가 되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말입니다. 호주 시드니공항의 닫혀있던 문이 열렸습니다. 600일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국인은 물론 자국민까지도 해외 왕래를 할 수 없도록 꽁꽁 봉쇄조치를 취했었던 호주입니다. 업무차 호주에 나가 체류해 있던 외국인들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외에 잠시 나와 있던 호주인 또한 돌아가지 못해 타국에서 외로움을 삭혀야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80%에 이르고 전 세계적인 ‘위드코로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서 서서히 규제를 풀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해제 이후 첫 비행기가 착륙한 날 시드니공항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사랑하는 연인이, 형제자매가 그동안 그리움 속에 얼마나 애를 태웠을런지요. 그리움 가곡 ‘그리움’은 박목월 작사 이수인 곡의 명곡입니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객지생활을 호되게 하면서 지독한 향수병을 앓았다 합니다. 하긴 그가 살았던 한국의 시대상이 워낙 그랬을 겁니다. 전쟁, 가난을 동반한 격동의 세월이고 보니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