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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문가칼럼] 당신의 책이 무조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조세금융신문=백작가(이승용) 책인사 대표) 그저 글을 썼을 뿐인데

 

“넌 남자애가 왜 이렇게 소심하고 감성적이니, 너도 동생처럼 친구들하고 나가서 놀아야지.” 나는 유달리 생각이 많았고, 상상력이 풍부했었습니다. 소설을 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길을 걷다 들리는 음악 소리에 춤을 추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버리는 ‘특이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게는 그것이 전혀 특이함이 아닌, 그저 평범함 그 자체였는데도 말이지요.

 

언젠가 한 번은, 혹시 무슨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부모님이 나를 소아정신과에 데려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내 정체성은 인정받지 못했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이에 대해 부모님에게 불만이나 서운함은 조금도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이해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었고, 그동안의 나는 소심하고, 예민하며,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사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자랐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고 싶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이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원망하며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계속 걱정이 많은 나로 살아갈수도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하지 못하는 나를 탓하고, 두려워하며 ‘잘 될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주며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선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선택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그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그 실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걱정과 두려움, 스스로를 탓했던 습관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책을 쓰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쓰는 것은 단순한 취미도 아니오,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아닌, 오로지 나를 살리기 위한 실행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책을 쓰면 쓸수록 수많은 망상과 걱정, 두려움이 또다시 밀려온다 하더라도, 또다시 흔들린다하더라도, 나는 이를 벗어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나는 하루 1시간, 책을 쓰기로 선택하였고, 실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결과도 바라지 않은 채, 온전히 나의 선택을 믿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실행은, 누군가가 바라보는 나, 누군가로 인해 만들어진 나를 벗어나, 웅크리고 있던 나와 마주 서는 용기,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내가 책을 쓰기로 선택한 이유였고, 그렇게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쓴 글들은 누군가의 삶에 진실한 선택과 용기를 도와주는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한 것이라곤 오직 책을 쓰기로 한 ‘선택과 실행’ 뿐이었습니다.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꾸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좋은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나는 나 자신의 부족함과 과거의 실수를 비난하고 탓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고, 내가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원래부터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좋은 사람만이 책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책을 쓰면서 진정한 인생의 섭리를 배우고, 성공과 실패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사람만이 책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당신은 더욱 성장할 것이고, 더욱 행복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꾼다’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 작가는 나와는 다른 사람일 거야’,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책을 쓰겠어’ 하지만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옆에 있던 내 친구, 내 동료, 내 선배, 후배들은 아주 자그마한 성과, 자그마한 경험일지라도 용기를 내어, 작가로서 인생을 바꾸는 대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책을 써서 달라진 사람들을 옆에서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표면적인 경제력이나 직업 등이 크게 바뀌진 않았더라도, 그 사람을 만나고 나면 분명히 책을 쓴 전후가 달라져 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만약 책을 출간하여 작가가 되었음에도 당신이 느끼기에 별다른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 책 쓰기가 아닌 책 자체의 유익에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다한들 한 권의 책을 쓰는 과정에서, 작가라는 이름이 부여되면, 분명히 아주 조금의 변화라도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을 인식하느냐, 인식하지 못하고 사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당신이 만약, 진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드러내는 책 쓰기 과정에 임하고 있다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책 쓰기의 진정한 힘입니다. 당신의 책을 읽는 독자가 엉덩이를 떼고 움직일 선택과 실행의 용기를 부여할 수 있다면, 당신의 책은 분명 성공한 것입니다. 당신의 진실된 선택과 실행으로 인한 책 쓰기를 통해, 당신과 당신의 책을 읽는 독자의 삶 모두가 조화로운 성공과 행복을 이루는 세상을, 이 글을 통해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프로필] 이혁백 출판 전문 교육기업 ‘책인사’ 대표

• 북콘텐츠 문화공간 ‘책인사 초심’ 운영
• 저서_《책, 읽지 말고 써라》,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심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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