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수사 과정에서 총 14명을 구속했다. 이를 통해 발생된 범죄수익 257억원 상당을 보전조치 했다.
대검찰청은 2일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월 15일부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별도로 부동산 투기사업 수사협력단을 구성해 지난달 말까지 투기 의혹을 받는 인물들을 쫓은 결과 14명을 적발·구속 조치했다.
검찰은 최근 5년간 송치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직접수사를 벌여 이같은 성과를 냈다. 수사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범죄로 취득한 257억원 상당을 보전조치했다.
또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신속히 검토해 처리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에 검사가 직접 출석해 구속 의견을 개진해 20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출범 약 3개월간 646건, 약 2800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공직 관련 투기 범행에 대해 전원 구속 원칙, 법정 최고형 구형 등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부동산 투기 사범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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