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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기중앙회, 금융위에 대출만기 ‘추가연장’ 건의…한계기업 경고등

고용 위축되고 경영 여건 악화 지적
저금리 대환대출·취약차주 채무 면제 등도 건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다음달 말 종료되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

 

16일 중기중앙회는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줄고 중소기업 대출 금액은 급증하는 등 고용 위축과 경영 여건 악화가 심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가 금융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2020년 1월 145만명에서 2021년 12월 135만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대출금액은 772조원에서 886조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만기 연장 조치가 종료될 경우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계기업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게 중기중앙회측 입장이다.

 

또한 지난달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 의견조사’에 참여한 중기‧소상공인 87%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중기중앙회는 대출만기 추가 연장과 함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취약차주 대상 이자 채무 면제,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의 금융 정책 마련도 건의했다.

 

한편 2020년 4월 1일 처음 시작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 대출 연장·유예 지원은 앞서 6개월씩 총 3차례 연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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