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2℃
  • 구름많음강릉 6.4℃
  • 맑음서울 0.7℃
  • 구름조금대전 3.3℃
  • 흐림대구 3.1℃
  • 흐림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3.7℃
  • 흐림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3.0℃
  • 흐림제주 6.9℃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3.4℃
  • 흐림거제 4.9℃
기상청 제공

조달청, 오늘부터 서비스 공공조달 플랫폼 '이음장터' 열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조달청이 서비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공공부문 서비스 전용 플랫폼 '이음장터'를 오늘부터 오픈했다.

1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음장터는 공공부문 서비스 수요자와 민간 공급자가 자유로운 협상을 통해 상품(서비스)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오픈 플랫폼으로, 이번 개통으로 서비스 수요자인 공공기관은 공급업체 검색, 견적요청, 협상 등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공급업체는 견적제출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업무 수행은 물론 공공기관 대상 상품 홍보도 현장 방문 없이 가능해 졌다.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서비스 거래 활성화와 공통수요가 있는 서비스 계약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나라장터를 이용하던 조달업체와 공공기관은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이음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은 이음장터에 등록된 상품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서비스가 없는 경우 필요한 상품을 등록한 후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공급자인 조달업체는 조달청과의 계약체결 없이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등록해서 판매할 수 있다. 이음장터에는 위생·방역, 임대, 콘텐츠제작 등 14개 분야 642개 조달업체의 1177개 서비스 상품이 등록돼 있다.

조달청은 우선 2000만원 이하의 소액서비스에 대해 거래기능을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거래가능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단 현재도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5000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