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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서울국세청장 퇴임 “국세청 직원으로서 긍지‧자부심…소통과 화합 당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임성빈 서울지방국세청장이 8일 퇴임식에서 “외부 세정여건이 다소 어렵더라도 국세청 직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소통과 화합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당부를 건넸다.

 

서울국세청은 이날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임성빈 서울청장 명예퇴임식을 열었다.

 

임성빈 서울청장은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청장의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성원을 보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6천여 서울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성빈 서울청장은 65년생,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마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첫 보직은 영도세무서 총무과장이었으며, 국세청 감사관, 법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 국세청의 핵심 보직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돼 형식보다는 실질을, 지시보다는 소통을 중요시 하는 실천・참여형 관리자로서 소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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