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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군부대 등 소형 영업지점 9곳 점심시간 문 닫는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KB국민은행은 군부대 등에 입점한 전체 직원이 2명인 소형 출장소 9곳에 한정해 중식시간 동시 사용을 시행할 예정이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영업점은 교대 근무 시 직원 1명만 남게 돼 보안과 경비상의 이유로 직원들의 중식시간 동시 사용이 불가피하다. 다만 해당 군부대 등과 협의해 고객의 은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전국 72개 종합금융센터에서 시행하는 KB 9To6 뱅크(오전 9시~오후 6시 운영)와 시니어 라운지(고령층 대상) 등 다양한 대면 채널을 운영 중"이라며 "지방은행과의 공동점포 확대 추진 등 고객의 영업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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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