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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씨티은행, 포스코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개발 4.1억달러 지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말 포스코홀딩스가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소금호수) 개발사업을 위해 포스코 아르헨티나와 대주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공동주관사로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포스코 아르헨티나에 4억1200만 달러(약 5천48억원)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다수의 금융기관이 차관단을 구성해 융자해주는 중·단기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리튬 염호를 개발해 2024년까지 연간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씨티은행은 전했다.

씨티은행 측은 "이번 지원은 무보와 함께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 등 친환경 미래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한 데 의미가 깊다"며 "각국 경쟁이 치열한 신산업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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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