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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예산안] SOC 내년 예산 26조원 규모…4.6%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핵심 교통인프라 조기 개통과 지역별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대거 반영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SOC 분야 예산은 올해 24조9881억원에서 내년 26조1349억원으로 4.6% 늘어난다.

 

내년 재정이 투입되는 지역별 SOC 사업에는 ▲인천발 KTX 신설(인천) ▲가덕도 신공항건설(부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 노선 조기개통(경기)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사업(광주) ▲도시철도엑스포선 건설(대구)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허브 구축(경상북도) ▲산지약용식물 특화산업화방안 연구(전라북도)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전라남도)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핵심 국가교통망 조기개통 및 지역 혁신거점 조성으로 국토 효율적 성장과 균현발전을 중점으로 GTX 기존 노선(A‧B‧C)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신규 고속도로나 국도를 확충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추진으로 메가시티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등에 따른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시설 유지보수‧개량을 조기 추진한다.

 

정부는 '국가 물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올해 보다 24.3% 늘어난 6조3000억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차별없이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도 조성된다. 이용횟수 비례로 교통비를 할인하는 K-Pass 도입으로 편의성 개선 및 교통비 부담 경감이 확대된다. 또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도입 확대 및 운영비 지원, 저상버스 도입이 지속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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