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내년도 예산안 656.6조 확정…‘민생경제’ 살리기 총력

연구개발‧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 아닌 증액
확정 예산안, 정부안보다 감액…건전재정 기조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내년 예산안이 당초 정부안보다 3000억원 줄어든 656조6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총액이 줄어든 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사업 예산이 큰 폭 증가했고 쟁점 예산으로 꼽히던 연구개발, 새만금 관련 예산은 삭감이 아닌 증액 결정됐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확정 예산이 정부안보다 감액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656조6000억원 규모(총지출 기준)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656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국회 심의 중 정부안에서 4조2000억원을 추가 감액하고 3조9000억원을 증액하면서, 결과적으로 3000억원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전년 대비 총지출 증가율은 정부안 수준인 2.8%를 유지했다.

 

특히 확정 예산에서는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들이 증액 반영됐다.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정부안 대비 총예산 증가율(2.8%)의 3배 이상인 8.7%로 편성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초수급자를 위한 생계급여 지원금 인상액이 정부안대로 종전 월 19만6000원보다 많은 월 21만3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소상공인 금리 부담 완화 차원에서 취약차주에 대해 대출이자 일부를 감면해주는 예산도 3000억원으로 증액됐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인상분의 일부를 한시 지원하는 예산 역시 2520억원으로 늘었다.

 

청년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선 이달 종료 예정인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월 20만원‧최대 1년)을 1년 추가 지원한다.

 

농어업인의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서 면세유 인상분(시설농가‧어업인 6만8000명)과 농사용 전기료 인상분(양식어민 1만3000호) 일부를 한시 지원하는 예산, 원자재 공급망 불안에 따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무기질 비료 구입비용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을 각각 171억원, 288억원 증액했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대상 출퇴근 비용 지원 한도도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고, 저소득 노인 대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은 1000명 늘었다.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 주택 융자 공급 규모는 1800억원 늘려 대부분의 피해자가 매입 또는 융자를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야 간 이견이 커 쟁점 사안으로 꼽혔던 연구개발 예산은 정부안(25조9000억원) 보다 6000억원 늘렸다. 고용불안 해소와 차세대‧원천기술 연구 지원, 최신‧고성능 연구장비 지원 등 목적이다.

 

또한 대폭 삭감이 예상됐던 새만금 관련 예산은 입주 기업과 민자 유치 지원을 위한 사업 위주로 3000억원 증액됐다.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으로 통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에는 3000억원이 배정됐다.

 

반면 외교‧통일, 환경, 일반‧지방행장 예산은 정부안과 비교해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8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확정 예산안을 상정‧의결하고 내달 1일부터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