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나스닥 2년 3개월만에 최고치 마감…AI 주도 랠리 지속

0.9% 오른 16,091.92 마감…美증시 3대지수 모두 금리인상 충격 만회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
▲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기록한 고점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미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12%) 오른 38,996.3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19일(16,057.44)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12%) 오른 38,996.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52%) 오른 5,096.27에 마감했다.

 

미 증시는 고물가에 대응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여파로 2021년 말∼2022년 초를 기점으로 급락한 바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제로금리 정책의 수혜로 상승 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 '매그니피센트 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금 반등한 것에 힘입어 지수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를 필두로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나스닥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나아가 이날 새로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스닥이 새 기록을 세우는 데 역할을 했다.

 

이날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지속시켰지만, 상승 폭은 전문가 전망치 수준에 머물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아침 발표된 지표는 강세론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했다"며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재개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것을 우려해왔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