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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올 2분기 영업손실 217억원 '적자전환'…건설 부문 실적 부진 여파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5565억원 집계…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이 217억원이 발생하면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2일 한화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5565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13.8% 줄었다.

 

한화가 올해 2분기 적자전환된 주요 요인은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이다. 건설 부문의 경우 올 2분기 5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모멘텀 부문에서 6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반해 글로벌 부문과 공통 부문은 각각 222억원,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3조2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51.2% 급증했다.

 

한화측은 “건설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와 준공 예정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며 “올해 4분기 착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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