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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24년 MSCI ESG평가에서 'AA등급' 획득…전년 대비 1단계 상승

이사회 중심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이 주요 등급 상승 요인으로 평가 받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이 진행한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했다.

 

2일 한화는 지난해 MSCI ESG 등급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BBB등급을 받았던 한화는 2023년 A등급으로 상향된 이후 1년만에 AA등급까지 올랐다.

 

한화측은 “이사회 중심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 체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운영 등이 주요 등급 상승 요인으로 평가 받았다”며 “여기에 친환경 수처리 분야의 클린테크 선도 기술력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환경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며 “또한 ESG위원회 산하 실무 추진 조직으로 환경경영, 안전보건경영, 인재경영, 상생협력, 미래성장, 사회공헌, 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정보윤리(DS/DT), 코디네이터의 10개 모듈로 구성된 ESG협의체를 구축해 전사 ESG 경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한화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작년에는 K-RE100(한국형 RE100) 가입을 완료해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2년 연속 등급 상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이상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핵심 이슈를 평가해 CCC부터 AAA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한화가 획득한 AA등급은 산업군 내 최상위인 ‘ESG Leader’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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