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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회 요구 수용...국무회의 통해 계엄 해제할 것"

담화 전문 발표..."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의결 정족수 충족되면 바로 해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6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조금 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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