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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세 번째 F4회의…“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필요한 조치 신속 단행”

필요시 국고채 단순매입‧외화RP 매입으로 외화 유동성 공급
10조 증안펀드‧40조 채안펀드 즉시 가동 준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비상 계엄 사태에 따른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가라앉을 때까지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가동하고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시장 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준비한다.

 

5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세 번째 열린 회의다. 정부는 지난 4일 금융 외환시장과 관련해 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철회 사태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상황이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행의 경우 RP매입을 즉시 개시,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할 방침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확정된 금리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또한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한다.

 

정부는 최대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채권, 자금 시장에 대해 총 40조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가동하고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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