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로 운송한 시뮬레이터의 화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3772367197_f3c7c5.jpg)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5주에 걸쳐 운송했다.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는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갖춰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뮬레이터를 35개 부품으로 분해한 뒤 목적지에서 재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총 28톤 규모의 화물에는 무진동 차량 15대를 투입해 외부 충격을 최소화했고, 폴란드 도착 후에는 수입통관을 거쳐 최종 완성체로 복원했다.
특히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과 보안 요건을 고려해 최적의 항공 경로를 설계했다. 군사물자로 분류되는 시뮬레이터 특성상 일부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기 어려워 한국에서 폴란드로 직접 운항하기 대신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하는 우회 노선을 선택했다. 운송 시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화물 운송 경험 덕분에 폴란드향 시뮬레이터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통해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K방산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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