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CJ대한통운, 28톤 전투기 훈련 장비 폴란드 운송 성공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5주에 걸쳐 운송했다.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는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갖춰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뮬레이터를 35개 부품으로 분해한 뒤 목적지에서 재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총 28톤 규모의 화물에는 무진동 차량 15대를 투입해 외부 충격을 최소화했고, 폴란드 도착 후에는 수입통관을 거쳐 최종 완성체로 복원했다.

 

특히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과 보안 요건을 고려해 최적의 항공 경로를 설계했다. 군사물자로 분류되는 시뮬레이터 특성상 일부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기 어려워 한국에서 폴란드로 직접 운항하기 대신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하는 우회 노선을 선택했다. 운송 시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화물 운송 경험 덕분에 폴란드향 시뮬레이터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통해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K방산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