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60여개 검진 항목에 통풍·류마티스·감염증·간암 검사 등 4개 항목을 추가하고, 주말·야간에도 검진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추가된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의 운전, 배송, 대면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통풍과 류마티스 검사는 차량 운전 및 반복적인 배송 업무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택배기사들에게 필수적이다. 감염증(CRP) 검사는 감기, 폐렴 등 급성 감염과 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을 대면하는 업무 특성상 유용하다. 또한 간 섬유화 검사와 영상 검사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간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간암 검사도 추가됐다.
기본 검진 외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택배기사들에게는 추가 정밀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의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검진 당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배송비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주말·야간에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 건강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대상 건강검진을 시작했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건강검진은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복지제도로, 모든 기사가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건강은 곧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복지 강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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