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8.6℃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7.4℃
  • 구름많음대전 -4.7℃
  • 흐림대구 -1.8℃
  • 구름많음울산 -1.8℃
  • 구름많음광주 -2.6℃
  • 맑음부산 -0.1℃
  • 구름많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7.1℃
  • 구름많음보은 -6.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조금강진군 -1.5℃
  • 흐림경주시 -1.6℃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금융

저축은행 경영지표 반등...일시적 현상 or 추세반전 신호탄?

2024.9말 총자산, 순이익, 부실채권비율 직전 분기비 개선...1년 만에 반등
금융당국 “부실채권 정리 등 주효...향후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
한신평 “부동산PF 양적부담은 줄었지만 질적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경영지표 중 직전 분기말 대비 총자산과 순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1년여에 걸쳐 이어진 하락추세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약 122조 원으로 직전 분기인 6월말 120조 원과 비교해 약 2조원, 자기자본은 14조5천억 원을 기록 약 0.1조원이 각각 늘었다.

 

손익 역시 개선 세를 시현,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비록 9월말 누적 순이익이 3550억 원 적자를 기록, 적자행진을 지속했지만 직전분기(6월말) 3890억 결손 보다는 약 340억 원이 개선됐고,

 

더불어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 역시 직전 분기 11.53%에서 지난해 3분기 11.17%로 약 0.36%P 감소했다.

 

특히 분기별 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2월 2228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후 23년 1분기 527억 적자를 시작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더니 마침내 지난해 3분기에는 258억 원의 흑자를 시현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총자산 등 주요 경영지표들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기록한 악화 추세를 마감하고 약 1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어서 이제는 기나긴 터널에서 탈피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지표들이 직전 분기말 대비 호전 된 수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저축은행 별로는 그 수치가 상반된 결과물을 보임으로써, 현재 거래중이거나 새로이 거래하려는 소비자들은 해당 저축은행별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실제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상상인저축은행 등 34개사는 직전 분기(6월말)대비 부실채권비율이 늘었고, 오케이저축은행 등 45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축은행 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2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안국과 라온저축은행의 BIS비율(9월말)은 각각 13.2%, 10.9%로 규제 비율인 7%를 초과하고 있으나,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권고 부과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어, 저축은행과 거래중이거나 새로이 거래를 시작하려는 소비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왜 필요하다고 조언했는지에 대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이제 업계와 소비자 관심은 앞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제반 경영지표가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에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실화의 뇌관이었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일관되게 추진중이고,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은 예측·관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틀속에서 저축은행업권도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전반적인 건전성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국신용평가 정호준 애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취급 중단. 2024년부터 여신회수 및 경공매에 집중하면서 PF 비중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부동산PF 양적부담은 경감되고 있지만, 질적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영업기반 위축과 위험자산 대손위험 등의 리스크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개별 업체별 자본확충 방안 및 대출포트폴리오 관리계획 등의 영업전략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향후 영업자산 증가 및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저축은행업계가 위와 같은 영업기반 위축과 위험자산 대손위험 등 최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본래의 설립 취지인 서민과 중소상공인 대상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조속히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