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얼죽신’ 대체 ‘얼죽재’ 뜨나…재건축 단지 집값 상승 조짐

신축 4년간 9.1%↑, 구축 3.7%↑…수요, 30년 초과 아파트로 이동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서울 주택시장이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에서 ‘얼죽재(얼어 죽어도 재건축)’로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높은 선호도와 공급 부족이 지속되며 가격이 급등하자, 수요는 구축 아파트, 특히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 이동하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1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1~2024년 서울 아파트의 연식 구간별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준공 10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4년간 연평균 9.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30년 초과 아파트가 연평균 3.7% 상승하며, 10년 초과 30년 이하 아파트(3.5%↑)보다 가격 변동 폭이 컸다.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강조되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그에 따른 부담이 증가하자 수요가 점차 구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1년 22.3%에서 2025년 1~2월 기준 19.9%로 줄어들었다. 반면, 10년 초과 재고 및 구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2022년 64.8%에서 2025년 80.1%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신축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규제 등으로 현금 동원력이 떨어진 수요자들이 구축 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구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월부터 제로에너지 인증과 전기차 화재 대응 의무화 등으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폭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신축 공급 부족과 입지가 좋은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 확보로 수요가 몰리며, 당분간 신축과 연동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얼죽신’ 선호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재건축을 통해 신축으로 변모할 구축 단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