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암호화폐 전문 금융기관 사포뱅크가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능한 새로운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대출 시장은 최근 몇 년간의 회사 파산으로 인해 침체되었으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업체들의 진입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사포뱅크의 세이머스 로카 최고경영자는 다른 거래소들이 제공하는 대출은 레버리지를 강조하지만, 우리는 더 안정적인 접근법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레버리지 사용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출 실행 시 회사는 20~40%의 LTV를 유지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담보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연 10% 수준의 대출 금리는 부동산 구매, 차량 취득, 생활비 마련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로카 CEO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도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경우 이 서비스가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사포뱅크는 2013년 비트코인 지갑 및 커스터디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에는 이더리움(ETH)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