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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공매 강좌 확대…온비드 통해 ‘재테크 대중화’ 나선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권남주)가 공매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온라인 공공자산 거래 플랫폼 ‘온비드(Onbid)’를 통한 실질적인 투자 정보 제공으로, 일반 국민의 공매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캠코는 10일 “온비드 공매 강좌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며 “지자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공매 배달강좌’와 온라인 중심의 ‘공매콘서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비드는 부동산, 자동차, 귀금속 등 공공자산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연간 거래 건수는 약 3만 건에 달하며, 누적 거래금액은 11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공매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캠코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통해 온비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0회 이상 개최된 ‘공매 배달강좌’는 올해부터 금융회사 등 민간 부문으로도 대상을 확대한다. 이날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배달강좌에는 강남구민 300여 명이 참석해 공매 입찰 절차와 수익형 부동산 분석 등 실무 중심 강의를 들었다.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공매콘서트’도 강화된다.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유튜브 ‘온비드’ 채널에서 올해 1차 공매콘서트가 열린다.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매 강좌 개설을 원하는 기관은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석환 캠코 국유재산부문 총괄이사는 “온비드가 실질적인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캠코는 국민 누구나 쉽게 공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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