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신금융협회]](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815335409_0c0921.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여신금융협회가 25일 여신금융협회 대강의실에서 ‘여전사 해외 진출 전략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 경제 질서 속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모색하는 여전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전략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명대학교 서지용 교수가 ‘국내 여신금융사의 인도네시아·라오스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 방안’을, 벤처시장연구원 배승욱 박사가 ‘국내 캐피탈사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전략-리스·할부금융 및 MFO 시장을 중심으로’를, 여신금융연구소 박태준 실장이 ‘여전사 해외진출 현황 분석 및 시사점’을 주제 발표했다.
서 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자동차 구매의 70~75%를 할부금융으로 이용하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고, 라오스는 시장 규모는 이보다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 평가하며 “국내 여신금융사는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모두 현지 시장지배력이 높은 업체와의 협력과 인수 또는 지분투자 방식이 효과적이고,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현지 규제·위험 대응전략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사업 로드맵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단기 성과보단 장기적 관점의 사업 기반 구축이 지속 가능한 해외사장 성공의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배 박사는 우즈베키스탄이 고성장과 저부채 구조와 더불어 신용 침투율이 38.8%에 불과한 블루오션이며 은행 민영화와 WTO 가입 등 개혁이 차질 없이 이행되면 금융시스템 효율 제고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장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캐피탈사는 차량 및 장비 중심 금융리스 시장 선점, MFO 인가를 통한 소액 할부 및 소매금융 진입, BNPL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 데이터 현지화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등 네 갈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여전사는 오랜 기간 해외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과 미흡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나 무엇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본질적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선 축적된 소비자 중심 상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캡티브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금융상품 공급 등 여신금융업권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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