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사회

윤종필 의원 "감기로 5년간 국민들 8조원 의료비 지출"

9세 이하 아동 5년간 평균 진료 건수 4790만건…아동 환자 1명 1년 간 평균 13.2회 진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5년간 ‘상기도 감염’ 치료를 위해 지출된 비용이 총 8조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기도 감염은 일상에서 흔히 감기로 불리는 질병이다.


지난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상기도 감염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감기 진료로 지출된 비용은 총 8조16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기로 인한 연도별 진료비는 ▲2012년 1조5895억원 ▲2013년 1조5731억원 ▲2014년 1조6787억원 ▲2015년 1조6222억원 ▲2016년 1조72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의하면 1년 간 한 번이라도 감기를 얻어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2070만명 ▲2013년 2002만명 ▲2014년 2070만명 ▲2015년 1977만명 ▲2016년 2010만명으로 평균 2천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진료 건수는 2012년 1억3453만건, 2013년 1억2897만건, 2014년 1억3164만건, 2015년 1억2199만건, 2016년 1억2294만건으로 분석됐다.


윤 의원은 감기 환자 1명이 1년 동안 평균 6.3회 정도 병원에서 진료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감기 진료를 받은 인원은 9세 이하 아동이 5년 평균 362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30대 307만명, 40대 285만명, 50대 262만명 순이었다.


9세 이하 아동의 경우 5년간 평균 진료 건수는 4790만건으로 아동 환자 1명이 1년 동안 평균 13.2회 병원을 찾아 감기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한 자료에 다르면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3월, 2월, 12월, 4월 순으로 일교차가 큰 봄철 환절기나 겨울에 집중됐다.


윤 의원은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에 국민이 감기에 조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나서서 감기 질환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