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시 공영주차장수 5년간 29.6% 감소…불법주정차 단속은 증가

자치구별 불법주정차 단속건수 1위는 강남구 45만5971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서울시내 불법주정차 단속건수는 꾸준히 느는 반면 공영주차장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5년새 무려 29.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시내에서 불법주정차로 단속된 건수는 총 317만6181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단속건수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45만59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초구 25만3146건, 중구 17만3336건, 종로구 14만8135건 순으로 많았다. 단속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북구로 4만1233건이었으며 광진구 43,010건, 성북구 45,184건, 동대문구 51,930건 순으로 적었다.


전년대비 단속건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금천구로 지난 2015년 4만3068건에서 2016년 6만5370건으로 무려 51.8% 급증했다. 금천구에 이어 강북구 45.1%, 마포구 41.2% 순으로 불법주정차 단속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동대문구에서는 지난 2015년 6만8754건에서 2016년 5만1930건으로 불법주정차 단속건수가 24.5% 줄었다. 뒤를 이어 중구 19.3%, 성북구 12.7% 등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6개구에서만 불법주정차 단속실적이 감소했다.


한편 불법주정차 단속건수는 점점 늘어났지만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공영주차장수는 9376개소로 전년 대비 4.2% 줄었고 지난 2012년 1만3319개소와 비교해 무려 29.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차면수는 지난 2015년 20만1808면에서 지난해 20만2676면으로 0.4% 늘어났으나 5년 전인 지난 2012년 20만7515면 보다는 2.3% 감소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내 차량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고 시내 주차난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공영주차장을 대폭 늘려도 모자랄 판에 주차장수는 오히려 거꾸로 줄어들고 있다”며 “불법주정차 단속실적만 늘릴 것이 아니라 시내 주차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