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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코란도C 등 7만4000여대 리콜

산소센서 내부에 입자상 물질 쌓여 센서 감시 능력 저하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코란도C의 리콜에 나선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이날부터 티볼리·코란도C 등 2개 차종 7만4043대의 배출가스 부품 결함을 개선하고자 결함시정 조치에 들어갔다.

 

결함시정 대상 차량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3일까지 생산된 티볼리 디젤 5만2587대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7일까지 생산된 코란도C 디젤 2만1456대다.

 

쌍용차는 해당 차종의 결함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소센서 튜브 내부에 입자상 물질(PM)이 과다하게 쌓여 센서의 응답 시간이 지연되고 엔진 경고등에 불이 켜지는 문제가 확인됐다. 

 

산소센서 내부에 입자상 물질이 쌓이면 기체의 흐름이 막힐 수 있다. 이 경우 엔진 제어 기능이나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의 재생 등에 대한 센서의 감시 능력이 떨어져 배출가스가 지나치게 많이 나올 수 있다.

 

한편, 해당 차량 소유자는 전국 쌍용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산소센서와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선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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