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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윤이근 서울세관장 충주세관비즈니스센터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9일 충주세관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지역 수출업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충주세관비즈니스센터는 충청권 내륙지에 위치한 충주시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및 첨단 산업단지 내 다수의 중소 수출입업체를 관할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태양광모듈 및 반도체 제품 등이며 특히 지역 특산물인 건고추의 수출량은 연간 4백만불로 전국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윤이근 서울세관장은 한화큐셀코리아(주) 음성사업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수요자 입장에서의 적극행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세관장은 다변화하는 세계무역환경 속에서도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준 것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이 자리에서 관내 중소수출입업체들이 FTA 및 AEO(우수업체 공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업체별 특성에 맞춘 관세행정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윤이근 서울세관장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지방 소재 중소수출입업체 지원을 위해 관련 제도와 정보를 적기에 안내하겠다”며 “업체별 맞춤 관세행정지원으로 관내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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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