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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공기업, 경영적자 50% 넘어

4년간 지방공기업 이자비용만 2조 1,449억

 

(조세금융신문) 지방공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영상태가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구병)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지방공기업 영업현황’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지방공기업 393개 중 적자를 기록한 지방공기업은 200개(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태가 흑자인 지방공기업은 122개(31%)에 불과하며, 손익분기점에 있는 지방공기업은 71개(18%)였다. 


적자 지방공기업이 가장 많은 자치단체로는 경기도가 55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 24개, 경남 20개, 강원도와 충청남도가 19개, 전남이 15개로 많았다.


특히 적자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경상북도로 34개 지방공기업 중 24개가 적자여서 적자비율이 71%나 되었다. 다음으로 충청남도 68%, 전라북도 67%, 전라남도 65%, 강원도 61% 순이었다.

또한, 지방공기업의 순손실액은 최근 4년간 3조 4,882억원으로 2012년 이후 순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자비용은 정부의 지방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불구하고 매년 증가하여 2013년 6,905억원에 이르는 등 지난 4년간 이자비용만 2조 1,449억원이나 달했다.


최근 4년간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한 지방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 2,870억 △SH공사 2,634억, △서울메트로 2,464억, △강원도개발공사 1,691억, △경기도시공사 1,359억 순이었다.


한편 2013년 기준으로 적자규모가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 △2,908억원이었고, 다음으로 서울 △2,425억원, 경상북도 △1,496억원 대구 △1,244억 부산 △1,146억, 충청남도 △1,015이었다. 


특히, 기초단체 산하 지방공기업의 경우 매출은 답보상태이나, 매년 손실이 급증하여 2013년 손실규모는 무려 1조 1천에 달해 경영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상하수도 및 지하철과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경영상태가 심각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건전성 제고방안과 함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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