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행 김포시지부에 근무하는 서명길 부지부장(금융지점장, 사진)은 지난 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제29회 경영지도사 시험에서 ‘인적자원관리’ 분야에 최종 합격했다.
서 지점장은 2005년 ‘재무관리’, 2009년 ‘마케팅’, 2012년 ‘생산관리’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합격으로 국내 두 번째로 국가자격증인 경영지도사 네 개 분야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게 됐다.
1986년 농협은행에 입사해 20년 가까이 여신 업무를 담당한 서 지점장은 “재무 부문만을 심사해서는 기업의 사업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워, 기업 경영전반을 알기 위해 네 분야를 모두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지점장은 거래하는 업체마다 건강진단차트를 작성해서 기록해주고, 관내 기업인들과 경영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관계형 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농협은행 내 50여 명에 이르는 경영지도사들과 함께 ‘농협경영지도사회’ 라는 모임을 만들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후배 양성에도 앞장이다.
서 지점장은 “퇴직후에도 경영지도사로 계속 일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또한 “그 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후배 금융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에 기업여신 관련 책도 곧 발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영지도사는 중소기업 경영 전반을 종합진단하고 기업경 지도, 자문 업무 등을 수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전문 자격사이다. 인적자원관리, 재무관리, 생산관리, 마케팅 분야가 있으며, 분야별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영지도사 4개 분야에 모두 합격한 사람은 2000년~2006년 합격한 김규한 KMTC아카데미(경영지도사 학원) 원장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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