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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인터넷전문은행 경쟁 시작…이틀간 예비인가 접수

토스뱅크 컨소시엄, 키움뱅크 컨소시엄 도전 전망…하나금융, SKT 등 참여

[사진=각 사]
▲ [사진=각 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경쟁전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틀 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두 곳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 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애초에 신한금융지주가 참여하기로 해 큰 시장의 기대를 모았으나 설립방향과 사업모델 등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결국 지난 21일 신한금융은 불참을 결정했다. 또 다른 주주로 거론됐던 현대해상과 직방 등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토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 브라질 누뱅크의 투자사 리빗캐피털 등과 손을 잡았다. 한국전자인증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으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가진 IT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T의 금융·통신 업무 역량을 접목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몇몇 기업들이 추가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예비인가 접수 후 내달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비롯한 금감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비인가 여부는 오는 5월 중 발표된다.

 

최대 인가업체 수는 2개로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모두 예비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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