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은행

호시절 끝난 은행권…4대은행 1분기 순익 전년比 11%↓

신한·우리은행 ‘선방’, KB국민·KEB하나은행 부진…비이자이익 일제히 감소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수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호실적을 거둬왔던 주요은행들이 지난 1분기 실적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가 발표한 자료들을 종합하면 지난 1분기 4대 시중은행(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의 총 당기순이익은 2조2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2조4732억원 대비 10.63%나 감소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6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6005억원) 대비 2.93% 증가하며 4개 은행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순익을 거뒀던 국민은행은 5728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나 실적이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은행이 53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국민은행의 뒤를 쫒고 있다. 지난해 보다 실적이 2.03% 감소하기는 했지만 하나은행에 비해 적은 감소율을 기록해 순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무려 24.05%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4위로 하락했다. 4799억원으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4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판매관리비가 6714억원에서 8501억원으로 26.62% 늘어났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82억원에서 831억원으로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의 총 이자이익은 5조4377억원에서 5조7687억원으로 6.09% 증가했다. 4개 은행이 모두 5~6%대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신한은행이 14.1%로 가장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우리은행도 8.3%에 달했다.

 

순이자마진율(NIM)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71%와 1.61%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은 1.50%에서 1.51%로 0.01%p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1.57%에서 1.55%로 0.02%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4대 시중은행의 총 비이자이익은 97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146억원) 대비 12.53%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이 3454억원에서 2748억원으로 20.44%, 우리은행이 3160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14.87% 감소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46%, 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취급액은 471조7110억원으로 지난해(438조6880억원) 보다 7.53% 늘어났다. 국민은행이 8.70%로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했고 하나은행이 6.0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취급액은 350조5530억원으로 지난해(325조430억원) 보다 7.85% 늘어났다. 신한은행이 9.93%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8.41%)과 국민은행(6.86%), 우리은행(6.3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3.94%를 기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