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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하반기 조직개편 단행…포용금융·시니어 서비스 강화

포용금융 추진 강화 차원 ‘포용금융부’ 신설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 ‘골든라이프부’ 신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상반기 18그룹 28본부 117부 구성에서 본부가 1곳 줄고 부가 1곳 늘어 18그룹 27본부 118부로 변경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포용금융 확대, 시니어 고객 특화 서비스 강화,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국민은행은 사회공헌과 포용금융을 전담하는 ‘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 금융 취약계층 보호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금융 포용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SG 경영도 강화된다. 기존 ‘ESG상생금융부’는 ‘ESG사업부’로 명칭을 바꾸고, 은행 및 그룹 차원의 ESG 전략 수립과 관리 기능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조직도 신설됐다. 새로 출범한 ‘골든라이프부’는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 노후생활과 경제적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 부서는 시니어Biz 전략 수립,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전용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총괄하며, 연금·건강·상속·자산관리 등 은퇴 시기와 자산 규모, 소비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고객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고객분석부’도 신설됐다. 이와 함께 WM(자산관리) 및 SME(중소기업) 고객을 전담하는 WM추진부와 SME분석추진부 내에는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고객 분석 전담팀이 새롭게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고객군별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고객 부문에서는 기업고객그룹의 권한이 확대됐다. SOHO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신 상품을 기업고객그룹이 자체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본부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여신 연계 복합상품 개발 등 고객 맞춤형 상품 설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보호 업무와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됐다. 국민은행은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관하며 내부통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강화되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안 이슈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준법 및 정보보호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내부통제와 정보보호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기관으로서의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정보보안 이슈 등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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