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8.1℃
  • 구름많음대전 -5.8℃
  • 흐림대구 -2.7℃
  • 흐림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0.6℃
  • 구름많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10.3℃
  • 구름조금보은 -7.0℃
  • 구름조금금산 -5.1℃
  • 구름조금강진군 -1.6℃
  • 흐림경주시 -3.0℃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보험

해외 보험사 국내 시장 이탈 ‘가속화?'

초우량 회사도 매각설 솔솔…시장 포화 진행으로 진출 매력도 떨어져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보험사들이 악화된 시장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속속 철수하고 있다.

 

이미 한국을 떠난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에 이어 초우량사로 꼽히는 푸르덴셜 생명까지 매각설이 터지면서 해외 보험사의 국내 시장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이는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90%를 넘어서고 대형사 위주의 시장점유율 판도가 고착화되면서 국내 시장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된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들이 악화된 시장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연이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초우량 생명보험회사로 꼽히던 푸르덴셜생명이 매각을 추지한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푸르덴셜생명 본사가 한국 법인을 매각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2조원 가량의 가격으로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본사측의 자본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홰외 법인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푸르덴셜생명은 실제로 매각될 경우 상륙 29년만에 한국을 떠나게 된다.

 

국내 시장 진출 이후 대졸신입사원을 중심으로한 판매채널과 종신보험을 내세운 상품군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냈던 푸르덴셜생명이 매각설에 휩싸였다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KDB생명이나 더케이손해보험과 달리 탄탄한 보유 자본과 영업이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검증된 우량 매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14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생명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에 이어 4위다.

 

시장 점유율 규모에선 대형사에 미치지 못하는 중견 생보사임에도 불구, 대형사 못지 않은 이익을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생보업계에서도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회사 였던 셈.

 

국내 시장의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90%를 넘어선지 오래고, 신계약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계 보험사들이 한국 시장을 더 이상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판단하기 보다는 자국 시장과 동일한 ‘포화시장’으로 인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보험업계는 과거 마찬가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 전격 매각됐던 구 ING생명의 사례와 같이 실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푸르덴셜생명이 매각된다면 보험업계에선 ING생명과 알리안츠생명, PAC생명 등에 이어 또다시 외국계 보험사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생보사 인수 의지가 강했으나 마땅한 대형 매물이 없었던 KB금융지주나 보험분야 확장을 노리는 우리금융지주 등 잠재적 인수후보 들도 충분한 상태다.

 

푸르덴셜생명 매각설은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해외 보험사들의 한국시장 탈출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을 싣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M&A시장의 큰손이던 중국 보험사들도 여기에 동참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국 안방보험그룹은 그룹 회장의 구속 이후 중국 금융당국의 직접 관리를 받고 있다.

 

인수를 주도했던 경영진의 고체로 안방보험 측 역시 동양·ABL생명 한국 법인들을 조만간 정리할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생보업계 관계자는 “푸른덴셜생명은 현재까지 M&A시장에 나온 보험사들과 달리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우량한 매력적인 매물이다”며 “매각 자체는 공식적으로 정해진바가 없다고 하나 과거 사례를 통해 볼때 실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장을 새로운 수익처로 삼았던 외국계 보험사들이 잇달아 한국 법인 정리에 나섰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외국계 보험사들의 한국시장 엑소더스가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