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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박물관 특별전, 조선시대 조세제도 변천사가 ‘한눈에’

‘왕, 세상(稅想)을 펼치다’ 전시전

김현준 국세청장(가운데)이 3일 조세박물관 특별전시전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세청]
▲ 김현준 국세청장(가운데)이 3일 조세박물관 특별전시전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세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옛 조선시대 선조들의 백성을 위한 조세제도를 짚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전이 열렸다.

 

국립조세박물관은 3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 ‘왕, 세상(稅想)을 펼치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문헌을 중심으로 백성을 위해 왕들이 펼친 세금관련 업적과 조세제도의 변천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세종의 공법부터 고종의 홍범14조 제정까지 조세제도의 변천과 발전 과정을 실록 등 주요 문헌자료를 통해 풀어낸다.

 

태조어진 영인본, 선원록, 의궤류 등 왕과 관련된 중요 유물과 더불어 조세와 관련된 도량형, 마패와 유척(자의 일종), 앙부일구, 측우대, 농사직설, 월인석보 등도 전시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어좌(御座) 포토존, 교지(敎旨) 만들기, 나만의 도량형 만들기 등 유익한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과 관람 예약은 조세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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