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만나 금융 현안을 논의한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차원의 대출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재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경영환경과 금융애로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 코로나19 대출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가 한 차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권의 경우 대출 만기연장 재연장에는 긍정적이나, 이자 상환유예 재연장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가 이자를 내지 않을 경우 부실 차주를 분별해내기 어려워, 그만큼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이후 금융위는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등 두 차례 프로그램을 연장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단체와의 간담회에 이어 오는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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