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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롯데쇼핑 장기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등급 '안정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이 종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됐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작년 잠정실적이 예상 대비 저조한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영업 수익성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나이스신평은 "경쟁 기업은 작년 영업실적이 일정 수준 회복세를 보인 반면, 롯데쇼핑의 잠정 실적은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하는 등 기존 예상 대비 부진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백화점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온라인 부문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5조5천812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천156억원으로 37.7% 줄었다. 순손실은 2천868억원을 기록했다.

나이스신평은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등으로 이익 창출력의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익 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 지표를 포함한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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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