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삼성 금융 5개사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출범하면서 이를 사칭한 대출 광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삼성금융 사칭 대출 광고 피해 주의 안내'를 게재하고, "최근 삼성금융을 사칭한 대출 광고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삼성금융은 절대 대출 광고 전화를 하지 않으며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삼성금융' 사칭 대출 광고는 지난 12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까지 삼성 금융 5개사가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출범하자 어수선한 틈을 노린 사기 수법인데, 아직까지 대규모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에도 '삼성'이란 이름을 넣은 각종 대출 사기 광고가 적지 않았는데 공동브랜드가 공식화되자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뉴스를 통해 들은 사람 중에는 대출 연락을 받으면 삼성화재나 삼성생명 등으로 믿고 혹할 수도 있지만 절대 믿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사들은 고객들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인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으로, 보험금 청구, 저축 보험, 자동차 고장 출동, 카드 한도 상향 신청, 펀드투자,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 카드'를 내놨다. 삼성생명은 모니모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미니 보험을 내놓는 등 장기적으로 삼성금융의 모든 서비스는 모니모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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