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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오늘부터 中企업계 최대축제 '중소기업주간'…비대면 행사 가득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늘(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인 '제34회 중소기업주간' 행사가 열린다.

 

 

중소기업기본법은 매년 5월 셋째 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31개 중소기업단체와 지원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29개 정부 부처·광역지자체가 후원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열리는 만큼 대형 비대면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5.19, 예술의전당) ▲ 중기중앙회 창립 60주년 사진전(5.10∼31, 중기중앙회) ▲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5.24, 춘천 향토공예관) ▲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 기-UP 소통데이(5.25, 전북 부안) 등이 있다.

오는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정책토론회 등 업계 현안에 관한 토론회와 설명회도 있을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가는 만큼 이번 중소기업주간에는 경제와 일상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인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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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