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의 EPC 파트너사로 선정

사우디 EPC 분야 산업 육성 프로그램 ‘National EPC Champion’ 협약
현지 에너지기업 ARPIC과 한팀…아람코 프로젝트 수행·사우디 산업 기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National EPC Champion(NEC)’에 선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일 사우디 동부도시 다란(Dhahran)에 있는 아람코 사옥에서 국가 산업투자 프로그램인 ‘나맛(Namaat·상생, 공동성장)’ 행사의 일환으로 아람코와 NEC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NEC는 나맛 프로그램 중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의 투자와 자국 산업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EPC사와 사우디 현지기업이 공동 지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아람코 프로젝트를 수의계약을 할 기회를 얻게 되며, 현지기술 전수 및 교육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 고용, 현지 협력업체 활용 등을 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에너지전문 기업 ARPIC와 손을 잡았다. ARPIC은 기기 제작·건설·투자 등 석유 가스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플랜트 핵심기기와 모듈 제작 역량, 해양 플랜트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의 건설 부문 자회사 ARCC(Al-Rushaid Construction Co.)와 이미 수차례의 프로젝트 공동수행 경험이 있어 이번 NEC를 계기로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프로젝트 16건을 포함, 20년간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우디 내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발주처, 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EC 프로젝트를 성공적 수행해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중장기 산업 개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현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압둘카림 알 감디 부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라시드 알 루샤이드 ARPIC(현지 에너지 기업) 회장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