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E&A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 188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E&A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 2조2674억원, 영업이익 1882억원, 순이익 1633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8.1%, 19.6%, 3.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2%로 전년 동기(14.0%)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주다. 1분기 신규수주는 4조627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174억원) 대비 91.4% 급증했다. 화공 부문이 3조1736억원으로 주도한 가운데 뉴에너지(5923억원)와 첨단산업(8618억원)이 가세했다.
이에 따른 수주잔고도 20조6237억원으로 쌓이며 약 2.3년치(2025년 매출 9조원 기준) 일감을 확보했다. 연간 가이던스 기준으로 수주는 약 40%,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3%·24%를 1분기에 달성했다.
수주잔고의 지역별 구성을 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가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수요가 집중된 지역인 만큼 수주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지만, 지정학적 변수와 유가 흐름에 따른 발주 변동성은 상존하는 리스크다.
부문별로 보면 화공 매출이 1조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매출이익률은 16.0%로 3.9%포인트 뛰었다. 뉴에너지 부문은 매출 56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9% 급증했으며, 매출이익률도 직전 분기(9.7%)의 부진에서 벗어나 14.8%로 빠르게 회복했다. AI·자동화·모듈 등 혁신기술 기반의 원가 개선이 수익성 반등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첨단산업 부문은 매출 5742억원으로 전년 동기(7689억원) 대비 25.3%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올 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업이 다른 부문으로 재분류된 것으로, 첨단산업 부문 자체의 실적 감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1분기 말 순현금은 3조5614억원으로 2025년 말(2조8720억원)보다 24.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이루고 있다"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속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1분기 잠정실적은 외부 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수치로, 확정치는 5월 15일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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