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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지속성장 토대 마련…수소‧탄소‧수처리 등 신사업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16일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추진해오던 혁신을 완성해 차원이 다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남궁 사장은 이날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기본설계 연계 수주 확대, 디지털 혁신, 기술 확보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래 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위기 같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며 "수소, 탄소중립, 수처리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 사장은 "경영의 제1원칙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시장과 계속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사내이사로는 현건호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규 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는 김용대 법무법인도올 대표변호사,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각각 신규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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