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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우리은행 가장 높고 KB국민 가장 낮았다

12월 가계예대금리차 우리 1.30%p, 국민 0.65%p
은행권 최대 전북은행 6.90%p…기업은행 0.54%p 최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가계대출과 예금의 금리차이가 가장 컸고,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30%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이어 농협은행 1.00%포인트, 신한은행 0.91%포인트, 하나은행 0.85%포인트, 국민은행 0.65%포인트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햇살론15(연 15.9%) 취급액이 1140억원으로 전월(53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에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온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달 햇살론15 취급액이 다른 은행의 평균에 비해 720억원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으나 전월보다 금리차가 줄면서 두 번째로 물러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48%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는 2.47%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83%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90%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0.54%포인트다.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이 0.9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 0.77%포인트, 하나은행 0.69%포인트, 신한은행 0.63%포인트, 국민은행 0.61%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 1.38%포인트 신한은행 1.19%포인트 농협은행 1.15%포인트, 국민은행 1.10%포인트, 하나은행 1.01%포인트로 집계됐다.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71%포인트다. 제주은행이 0.46%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6.07%포인트), 최소는 한국씨티은행(0.63%포인트)이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15일부터 개인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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