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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수도권도 집값 들썩?…수도권 아파트 17개월 만에 반등

한국부동산원 6월1주 아파트가격 동향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미지=한국부동산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하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주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0.04%) 대비 0.02%로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1%)은 0.02%p 상승 전환됐고, 서울(0.04%)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30%)는 잠실·신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올라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0.20%)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08%)가 주요 대단지, 용산구(0.08%)가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올랐다. 성동구(0.01%)는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광진구(0.00%)는 전주(-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양천(-0.01%), 강서(-0.02%)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낙폭은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 중이지만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도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인천은 0.04% 올랐고 경기도는 0.01% 떨어져 하락폭을 줄였다.

 

인천의 경우 중구(0.20%)와 연수구(0.08%)가 저가매물 소진 후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01%)의 경우 하남시(0.18%→0.25%)는 덕풍·망월·풍산동 주요단지, 화성시(0.09%→0.22%)는 영천·청계·반송동 대단지, 성남 수정구(0.09%→0.2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도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은 이번주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전국은 0.05%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특히 송파(0.22%)·강남구(0.21%)는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상승거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1%)는 하반기 예정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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