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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공식 협상 2∼5일 서울서 개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공식 협상이 2∼5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하며, 양국 간 상품, 인력 이동뿐만 아니라 포괄적 교류·협력까지 포함한다.

 

이 협상에서 한국은 장성길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3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UAE 측은 경제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대표단 3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한국과 UAE는 지난 2021년 10월 양국 통상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CEP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는데, 최근에는 서면 의견을 교환하고 온라인 협의 등을 통해 공식 협상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한국 대표단은 상품, 서비스, 원산지, 협력 등 총 8개 분야 논의가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 간 입장차를 좁혀갈 계획이다.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의 핵심 우방 국가다.

 

정부는 CEPA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교역뿐만 아니라 에너지 신산업 등 분야에서도 다각적으로 경제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확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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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