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 “은행들, 내부통제 갖췄다면 ELS 판매 문제 없어”

30일 ‘은행·중소서민부문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
“은행에 해당 상품 판매 중단하라 하기 어려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들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주식연계증권(ELS) 관련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 부원장이 “은행들이 내부통제를 잘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팔았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은행·중소서민부문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홍콩H지수 연계 ELS 판매 은행에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홍콩H지수라는 변동성에 따라서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투자를 할만한 사람인가, 확률이 아무리 낮다 할지라도 큰일나는 투자자한테는 파는게 적합한가 같은 여러 쟁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과거 DLF 사태 이후에도 전면 중지 논란은 많았으나 한도 내에서 팔고, 자본시장법상 규율체계와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강화해서 판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은행에게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KB국민은행 같은 경우 홍콩H지수 연계 ELS 전체 판매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데 다른 은행들이 사모펀드에 집중할 때 국민은행은 ELS에 집중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