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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홍콩 ELS’ 손실, 벌써 6000억원…4월이 고비

이달 15일까지 확정 손실률 54.2%
H지수 현 수준 유지시 상반기 누적 손실액 4조원 넘을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가 4월 만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기초 ELS 상품 중 지난 15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1조1746억원치였다. 이 중 고객 상환액은 5384억원으로, 손실을 따져보면 6362억원 손실이었다. 확정 손실률은 54.2%이었다.

 

은행별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KB국민은행이 7조8000억원,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우리은행 400억원 등이다.

 

H지수가 현재 수준인 5300선으로 유지될 경우 2월 말 누적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서고 4월에는 3조원 올해 상반기 중으론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실액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홍콩 H지수가 크게 반등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체 손실액이 최대 7조원 안팎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홍콩 H지수는 2021년 초 1만포인트 안팎을 기록했다가 같은 해 1월 17일 1만2228.63으로 최대 기록을 찍었다.

 

이후 3년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2022년 10월 31일 종가 기준 5000선이 무너지면서 바닥을 찍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 6개 증권사 등 11개의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대상 2차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2차 현장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분쟁조정 시 배상 기준이 될 수 있는 책임분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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