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금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조기 퇴임…‘여의도 입성’ 밑그림 그리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4년 임기를 끝으로 퇴임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과 농업혁신을 당부했다.

 

6일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퇴임사를 통해 이 회장은 “농촌의 위기는 다름 아닌 우리 농협의 위기”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농업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달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해 4년의 여정을 같이 해온 전국의 조합장과 임직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낙생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하고 2020년 1월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유통 개혁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1일까지였으나 지난달 27일 돌연 퇴임 의사를 밝히고 임기 종료 보름 전인 이날 퇴임했다.

 

이 회장의 조기 퇴임을 두고 농협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인데,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신청을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즉 내달 10일 열리는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이 회장이 조기 퇴임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농업계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다. 한국농어민당은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장 자리는 정계진출의 발판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중앙회장 퇴임으로 주어지는 모든 특권을 반납하고 평조합원으로 돌아와 자중자애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 회장의 후임인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임기 개시일은 오는 7일, 취임식은 11일로 예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