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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올 2분기 적자전환 가능성↑"

삼성·키움·하나증권 등 증권사, 오는 2분기 에코프로비엠 70~114억원 영업손실 전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증권가가 이차전지 대장주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유럽 지역의 전기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비해 높았으나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액을 빼면 시장 예상치보다 하락한 수준”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환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 수요둔화로 인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데다 판매단가(판가)도 13% 가량 빠졌다”며 “판가 하락세가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 일부 완성차 업체 및 전동공구 업체들의 재고환경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매출 8253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역시 같은날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리고 오는 2분기 영업손실 114억원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전방 수요둔화 및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극재 판매량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온의 미국·유럽 공장의 저율 가동 영향이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나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이 올 2분기 매출 8167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적자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1분기 대비 물량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부터 올 1분기에 걸친 메탈 가격하락이 2분기 판가 하락에 반영돼 제품 평균판가는 전분기 대비 20%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횡보 중인 메탈 가격 흐름을 고려할 때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분기 수익성은 영업적자율 –0.9%(전분기 대비 -1.6%p)로 소폭 적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에코프로비엠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9705억원, 6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반면 전분기에 비해선 흑자전환된 수치다.

 

당시 에코프로비엠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 지속과 양극재, 수산화리튬 등의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다”면서도 “생산‧판매량 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었으나 재고자산평가충당금 환입(456억원)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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